SON 향한 전 토트넘 감독의 찬사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어”

김우중 2024. 8. 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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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미키 판더펜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한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최근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셔우드 전 감독이 'EPL 프로덕션'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조명했다. 매체는 “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에버턴전은 지난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에버턴을 4-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게 손흥민이었다. 그는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으며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에선 슈팅 0개와 터치 실수 등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에 부진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기습적인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 이후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에도 2골을 더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쐐기 득점이자, 멀티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과 만날 땐 전방 공격수들의 공격적인 압박을 받게 되는데,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다”며 “손흥민의 공격성을 보라. 픽포드는 저렇게 공을 처리할 여유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 사진=BBC

이를 두고 스퍼스웹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압박할 때 더 경기력이 좋고 템포도 빠르다”며 “셔우드가 지적했듯, 픽포드에겐 좋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지능적인 타이밍으로 골키퍼를 압박한 것이 그런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도 높은 압박으로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과거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전망했다.

에버턴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는 물론, EPL 선정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 디니는 BBC를 통해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3-2-3-2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디니는 “그라운드 위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대체하고, 주인공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26일 앨런 시어러 선정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 직전 에버턴전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이 홀란, 페드로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사진=EPL 홈페이지

바로 하루 뒤 앨런 시어러는 EPL 사무국을 통해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 역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함께 손흥민을 공격진에 포함했다. 시어러는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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