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률 1위는 다이어트 한약…하지만 부작용이 걱정이라면? [이한별의 골때리는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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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인 이유와 미용상의 이유 등 다양한 이유에서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놓지 못한다.
또는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초반에는 천천히 뛰다가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면 처음부터 전속력으로 뛴 것에 비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정도가 덜한 것처럼 다이어트를 단계적으로 하는 경우 부작용이 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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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인 이유와 미용상의 이유 등 다양한 이유에서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놓지 못한다. 특히 여름철에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우리가 다이어트에 ‘도전’ 한다는 표현을 쓰는 만큼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다.
2020년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김원용 전문의 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3kg 이상을 감량하는 경우를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기준을 삼았을 때 2161명의 연구 대상자 중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313명(14.5%), 즉 8명 중 1명 정도만 1년 안에 3kg 감량에 성공한다고 할 정도로 다이어트는 쉽지 않다.
이때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까. 운동, 단식, 결식, 식이 조절, 의사 처방약 복용, 한약복용, 건강기능식품 섭취, 원푸드 다이어트(one food diet) 가운데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한 사람의 다이어트 성공률이 26%로 가장 최고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한국 소비자원에서 실태 조사한 결과로는 다이어트 한방 패키지가 소비자 피해의 54.2%, 지방분해주사 패키지가 36%, 지방흡입술이 10%일 정도로 다이어트 한방패키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여기서 효과가 없다는 것은 전체 피해 건수의 16%에 불과하고 부작용에 대한 불만이 41%로 가장 많았다. 부작용은 구토와 울렁거림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가장 많고 두근거림, 피부 반응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왜 이렇게 다이어트 한약은 높은 효과와 많은 불만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다이어트 한약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주고 식욕을 억제해 주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내가 운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다이어트 한약을 통해 내 몸을 운동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우리가 학창 시절 체육 시험 때 전속력으로 뛰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고 심하면 구토까지 할 수 있다. 나른하거나 졸렸더라도 잠이 싹 달아나고 몸에서 열이 날 것이다.
그 상태에서 소화가 잘 안되고 뱃속에서 불어나는 율무와 같은 약재가 첨가되니 속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 상태가 장시간 지속된다면 발생한 열이 피부를 통해 방출되려고 하면서 피부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이 누구한테나 다 나타나지는 않는다. 체력이 좋은 사람은 전속력으로 뛰고 나도 잠깐 숨만 고르면 회복이 되지만,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는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초반에는 천천히 뛰다가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면 처음부터 전속력으로 뛴 것에 비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정도가 덜한 것처럼 다이어트를 단계적으로 하는 경우 부작용이 덜 나타날 수 있다.
즉 나에게 불편하니까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체중감량이라는 ‘작용’을 나타내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라는 큰 시험에서 나에게 맞춤으로 내 체력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내 페이스를 조절해 주고 효과적으로 뛰게 해줄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잘 뛸 수 있을지는 사실 뛰는 것을 봐야 알 수 있는 점이다. 본인을 과신하고 무리한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지 말고 처음부터 고가의 장기결재를 하기보다 진료를 받아보고 어느 정도 내 상태를 파악하고 다이어트에서 천천히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글/ 이한별 한의사·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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