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2029년 개교 목표로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월 1만2000여세대가 입주할 둔촌주공 아파트단지 내에 분교 형식의 '도시형캠퍼스' 중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인 둔촌주공 재건축에 따라 중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인근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부채납 부지 내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시형캠퍼스, 서울 중학교급선 최초
재개발 단지 과밀학급·원거리 통학 방지
오는 11월 1만2000여세대가 입주할 둔촌주공 아파트단지 내에 분교 형식의 '도시형캠퍼스' 중학교가 설립된다. 2029년 3월 개교 예정으로, 504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인 둔촌주공 재건축에 따라 중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인근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부채납 부지 내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학교 운영 및 교육 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되는 분교 형태의 학교를 의미한다. 도시형캠퍼스가 고안된 이유는 학령 인구 감소 추세에도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는 일부 지역은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 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학급·학생 수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설립이 불가능해 개발 지역 인근에서 과밀학교, 원거리 통학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을 발표한 뒤 올해 6월 서울 강동구에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1호' 도시형캠퍼스로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는 서울 중학교급에서는 처음으로 신설이 추진되는 것이다.
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는 이미 사업 지역에 학교용지가 확보된 경우로, 정규학교 설립은 어렵지만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학교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하는 모델이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급식이나 체육장 등 학교 시설도 정규 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형캠퍼스 신설에 대한 건축비는 시교육청이 280억가량 전액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둔촌주공재건축조합과 2014년 학교 설치를 목적으로 학교용지 1만6124.9㎡에 대한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정규학교 규모의 설립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중학교 신설 부적절 결정이 나왔고, 시교육청은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중앙투자심사에서 해당 학교용지 조정 계획으로 '둔촌초병설유 신설 및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추진'을 보고하고 '서울둔촌초병설유치원의 신설 승인'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중학생 학령 인구의 지역적 증가가 예상되는 둔촌동 지역에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해 인근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서울시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의 2020년 부적절 결정을 바탕으로 둔촌주공의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시교육청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