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세계서 활약할 인재 육성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도입
국민대학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손잡고
‘SEA:ME’ 통해 자동차 특화 교육
AI 분야 등 ‘I-PBL’ 커리큘럼은
캘리포니아서 1년 과정으로 진행
국민대학교는 ‘기업가 정신’의 DNA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글로벌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은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공동체 정신’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낸다는 ‘실용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국민대만의 특별한 교육 철학이다. 독일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협업해 운영하는 ‘SEA:ME’ 프로그램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I-PBL’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1년간 자동차 특화된 스프트웨어 기술 배워
SEA:ME(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 프로그램은 국민대와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추진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동차에 특화된 스프트웨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에게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지원하며, 학생들의 교육은 프랑스 이동통신회사 프리모바일의 자비에 니엘 회장이 사비를 기부해 만든 무료 코딩학교 ‘42’에서 맡는다. 이론보다는 직접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앞세워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데 주력한다.
SEA:ME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년 내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오디오 등 오락 장치) 시스템을 개발하라’와 같은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동료 간 학습 방식(peer learning)을 채택하고 있으며, 과학·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펠로우로 함께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모든 의사소통은 외국어(영어)로 진행돼 글로벌 감각도 함께 배양할 수 있다. 2022년 4명을 선발한 이래 지난해 파견한 2기 10명이 지난달 1년 과정을 끝냈으며, 2025년까지 매년 10명씩 파견할 예정이다.
전문 기술·역량 갖춘 인재 키우는 프로그램
I-PBL(International 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은 산업계 현장에서 대두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커리큘럼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다. 1년 과정으로 6개월간 IT와 영어를 배우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후 실리콘밸리 IT 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해 6개월간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소속된 멘토단 개인별 멘토링을 거쳐 글로벌 마인드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I-PBL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학점인정 제도를 기반으로 최대 12학점까지 인정하고, 현장실습 기간은 해외현장실습 학점인정으로 최대 18학점(전공 9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대는 ▶미래자동차 ▶차세대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용자 인터페이스(UX) 및 사용자 경험(UI) 등 분야에서 매년 60명을 I-PBL 프로그램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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