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최첨단 건식나노기술로 홍삼의 영양소를 그대로 캡슐에 담아 흡수력 높여
진세노
홍삼은 부작용 없이 체력을 향상해 주는 천연물질로 알려져 있다. 6000편이 넘는 연구논문과 임상을 통해 많은 약리작용이 입증됐다. 실제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표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천연물질 중 하나다.
홍삼에는 정신적 안정을 갖게 해 잠을 깊이 자는 데 도움을 주거나, 지나치게 많이 생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항노화를 돕고, 몸속 바이러스나 세균을 억제해 면역력을 증진하는 다양한 약리작용 물질들이 들어있다. 도핑검사를 걱정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신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전 홍삼을 찾는 이유다.
그동안 홍삼 업계는 홍삼에서 약리작용 물질들을 최대한으로 뽑아내고, 이를 얼마나 흡수시키며, 어떻게 만들어야 소비자들이 먹기 편할지를 고민해 왔다. 기존 홍삼 농축액은 끓이거나 졸이는 과정에서 영양소 상당수가 파괴됐다. 농약과 같은 유해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열을 가할 수밖에 없었고, 주정을 넣어 가공하는 방식을 통해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뽑아내다 보니 원래 홍삼이 가지고 있던 많은 약리작용 물질이 열에 의해 파괴됐다. 또한 먹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한약재 부산물이나 첨가물을 넣어 맛이 너무 달게 되는 문제도 생겼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캡슐 형태의 홍삼 제품이 나왔지만, 농축액을 동결·건조한 뒤 가루로 만들어 캡슐에 넣다 보니 습도로 인한 변질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입자가 두꺼워 하루 섭취량을 늘리지 않는 한 제한된 크기의 캡슐 안에 많은 양의 사포닌을 넣는 게 불가능했다.
이에 최근에는 에이펙셀의 최첨단 건식나노기술을 활용해 홍삼을 끓이거나 농축하지 않아도 영양소를 그대로 캡슐에 담아 흡수력을 높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진세노㈜의 ‘진세노홍삼’이 대표적으로, 건식나노기술에 진세노만의 홍삼증숙기술을 더해 캡슐 4알에 그램당 14mg의 사포닌을 담았다.
진세노 관계자는 “기존 홍삼 제품은 달거나 써서 먹기 불편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소 대부분이 버려져 어려움이 많았다”며 “진세노홍삼은 홍삼만 20년간 연구해 온 진세노의 첨단 기술인 홍삼증숙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549-2389.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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