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지역 발전 위한 인재 양성…남양주시와 손잡고 ‘제2의 도약’

2024. 8.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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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구축
전담조직 편성과 추진 간담회 개최

혁신지원사업 등 3년간 150억 투자
6개 첨단기술 분야 전문 인력 육성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기술 산업 인재 및 지역 보건의료 인력 등 남양주시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남양주시와 손잡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면서다. 이번 협력으로 경복대학교는 대학의 역량과 지역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경복대학교는 먼저 RISE 전담조직을 편성하고 남양주시와의 정보 공유 및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간담회에서는 남양주시 관련 조직(정책기획과·미래교육과·청년정책과·보육정책과·여성아동과·지역경제과·일자리정책과·보건소·부동산관리과·문화예술과·장애인복지과 등)과 소통을 이뤄 남양주시 정책을 반영하고 협업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경복대 전지용 총장(왼쪽)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협력 성장을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6T 산업 청년인재 양성 업무협약’도 체결


남양주시의 발전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6T 산업 청년인재 양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6T는 IT(정보기술)·BT(바이오)·NT(나노)·ST(항공)·ET(환경)·CT(콘텐츠)로 구성된 6가지 첨단기술 산업 분야로, 경복대학교는 이와 관련한 맞춤형 청년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IT 분야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와 빅데이터학과, BT 분야는 임상병리학과, ST 분야는 드론건설환경학과와 드론교육원, ET 분야는 친환경건축학과, CT 분야는 시각디자인학과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가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앞서 경복대학교는 첨단 실무 중심의 실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아트센터를 설치하고,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해 남양주시 청년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또한 웹툰 전문회사 케나즈와 함께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웹툰 아카데미와 지역 현안 해결과 문화 창출을 위한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IC-PBL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등 지역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매년 혁신지원사업 30억원, LINC3.0 사업 20억원 등 3년간 총 1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남양주시 공공기관 운영 효율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시립 별마루어린이집 등 다수의 기관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주와 복지 향상에 기여 중이다.

특히 가족센터는 가족 공동체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아이돌봄 서비스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기도 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남양주시 지역 주민, 특히 노년층과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케어하고자 보건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시립 별마루어린이집은 저출산 극복 및 돌봄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 키워 공공의료원 유치 도와


남양주시의 공공의료원 유치에도 힘을 보탠다.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구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경복대학교는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공공의료원의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복대학교는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임상병리학과·반려동물보건학과·안전보건학과 등 보건의료 관련 3개 학부 7개 학과를 운영하며 최첨단 실습실과 교육 콘텐츠로 지역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복대학교의 지역 발전 협력 강화는 다양한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경복대학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으로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취업률 1위 및 3년 연속 전국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15회 연속 전문대학 브랜드평판 1위, 2021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2022년 교육부 링크3.0 사업 선정 등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5년 연속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KBU ChatGPT 생성형 AI’ 가이드라인 활용을 통해 교육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진접(경복대학교)역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025학년도부턴 ‘AI기반 XR시뮬레이션콘텐츠’ 분야의 전문기술석사 과정을 신설해 미래 교육을 선도할 예정이다.

경복대학교 전지용 총장은 “IT·BT· ET·CT 분야별로 담당 학과를 지정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첨단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남양주시의 청년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으며, 남양주시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 내에 있는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앞으로도 전문 인력 육성과 지역 정주를 목표로 전세대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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