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한우세트… 백화점 추석선물 ‘더 비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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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백화점 3사의 키워드는 '더 비싸게'였다.
롯데백화점은 '초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다음 달 15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 추석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도 3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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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높이기 위해 단가 높여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백화점 3사의 키워드는 ‘더 비싸게’였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선물용 먹거리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과는 별개로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초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다음 달 15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에서도 진귀한 버티컬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1982년~1990·1992~2018년 빈티지 36병, 7억600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명절을 맞이해 국내 최초로 이 상품을 선보인다. ‘억 소리’ 나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단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명절 선물 가격대도 높아졌다. 조기 중 400g 내외의 큰 참조기만을 선별해 구성한 영광 법성포 굴비(400만원), 최상급 한우인 1++No.9 암소 한우 중에서도 특수 부위와 로스 부위만을 엄선해 8.8㎏로 구성한 ‘암소 No.9 명품’(3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전국 13개 점포에 추석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 ‘5-STAR’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대폭 확대했다. “누가 돈 주고 사먹냐”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실제 판매량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5-STAR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5-STAR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5-STAR 명품 셀렉트팜 햄퍼’(30만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참굴비 만복’(150만원), ‘탐라도 冬 왕갈치’(50만원), ‘자연산 전복 만복’(50만원) 등 수산물 세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3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 프리미엄 상품이다.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는 최대 350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백화점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점점 더 고급화하는 이유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백화점의 본질은 ‘사치’에 있는 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가 선물세트는 많이 팔리는 것보다 마케팅적 측면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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