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를 쌈장에 찍어도 맛있다고요?… K소스 해외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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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소스 영상 제목이다.
이후 해외 유튜브에는 불닭소스뿐만 아니라 고추장에 쌈장을 먹어본 후기와 레시피가 넘쳐났다.
식품업계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맛' 소스뿐 아니라 전통 장류까지 포장과 제형을 다양화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맵기나 용도를 변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주요 제품에는 한국 전통장뿐 아니라 불고기 소스나 치킨 소스 등 편의형 쿠킹소스와 현지화된 고추장 핫소스, K바비큐 드리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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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포장 다양화하고 용도 변형
수출액 지난해 5020억원 기록
‘홈메이드 쌈장’ ‘쌈장 레시피’ ‘불닭소스 도전’….
요즘 해외에서 화제가 되는 한국 소스 영상 제목이다. 구독자 6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영국 남자’가 불닭볶음면 먹기 콘텐츠를 게시한 뒤 해외 유튜버를 중심으로 이른바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해외 유튜브에는 불닭소스뿐만 아니라 고추장에 쌈장을 먹어본 후기와 레시피가 넘쳐났다. 심지어 쌈장을 햄버거나 핫도그에 뿌려먹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식품업계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맛’ 소스뿐 아니라 전통 장류까지 포장과 제형을 다양화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맵기나 용도를 변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 불닭소스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대한민국 판매 1위 핫소스 브랜드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유로모니터와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 규모는 355억원이다. 삼양은 오리지널에 이어 까르보불닭, 불닭스리라차, 불닭치폴레마요 등 다양한 소스를 개발했다. 스틱형, 벌크형 등 다양한 제형도 선보이고 있다. 불닭소스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 4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용량 포장의 스틱형 소스 수출도 본격화해 수출국과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식품업계는 ‘K소스’ 대표주자인 불닭소스뿐만 아니라 장류 세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각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대상은 걸쭉한 고추장과 쌈장을 서구식 식문화와 맞게 묽게 변형시키거나 용기를 튜브형으로 변경해 현지화했다. 또한 샐러드나 타코, 스프링롤에 뿌리거나 찍어먹을 수 있도록 드레싱과 디핑소스 타입의 제품도 출시했다. 대상은 김치와 김에 이어 소스를 글로벌 4대 전략 제품으로 낙점했다.
대상은 데저트카트(Desertcart) 아랍에미리트(UAE)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소스를 판매를 시작하며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오푸드는 비건과 할랄 인증을 더해 해외 비건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오푸드의 할랄 장류 전체 수출액은 2018년 대비 2022년 약 570% 급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글로벌 한식으로 키울 후보군 6종에 K소스를 포함시키고 꾸준히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주요 제품에는 한국 전통장뿐 아니라 불고기 소스나 치킨 소스 등 편의형 쿠킹소스와 현지화된 고추장 핫소스, K바비큐 드리즐 등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 소스의 인기는 K컬처·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하고 단맛을 높이는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소스류 수출액은 2020년 3억1876만 달러(한화 약 4226억원)에서 지난해 3억7850만 달러(5020억원)로 증가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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