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조작" 힌덴버그, 슈퍼마이크로 공매도 표적…주가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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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매도 기업 힌덴버그 리서치가 인공지능(AI)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공매도 표적으로 삼으면서 이 회사 주가가 2%가량 하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회계적 위험 신호, 공개되지 않은 관련 당사자 간 거래 증거, 제재·수출통제 실패와 고객 문제가 발견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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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조작, 당사자간 거래, 수출통제 위반"
미국 공매도 기업 힌덴버그 리서치가 인공지능(AI)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공매도 표적으로 삼으면서 이 회사 주가가 2%가량 하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회계적 위험 신호, 공개되지 않은 관련 당사자 간 거래 증거, 제재·수출통제 실패와 고객 문제가 발견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한 숏(short·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지난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공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당시 SEC 조사와 관련해 1750만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한 이후에도 사업 관행을 개선하지 않았으며, 문제를 일으켜 회사를 떠난 고위 임원을 다시 고용했다고 지적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전직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이 부정행위의 원인이었던 모든 사람들이 해고됐고 거의 모두가 돌아왔다"고 썼다. 이어 "전반적으로 볼 때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상습범"이라며 "선두주자로 이익을 누렸지만 여전히 회계, 지배구조, 준법 이슈에 직면해 있고, 더 신뢰할 수 있는 경쟁자에 의해 잠식될 수 있는 열등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와 관련해 "회사는 소문과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표적이 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1시3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55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월초 290달러에서 3월 1200달러로 4배 뛰었다가, 지금은 3월 고점의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다. 다만 올해초 기준으로는 여전히 90%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해 인도 재벌 아다니그룹을 흔든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다. 지난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후 2주동안 아다니그룹 시가총액이 11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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