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항… 국가 어항 예비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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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는 대부도에 소재한 방아머리항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국·도비 등 553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이번 국가 어항 예비대상지항 선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어업환경 정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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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권역 수산물 유통 전진기지
해양레저·관광 복합 형태로 개발
경기도 안산시는 대부도에 소재한 방아머리항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국·도비 등 553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방아머리항을 국가 어항 예비 대상지에 포함시켰다. 국가 어항은 전국적인 어항이거나 도서·벽지에 소재해 어장의 개발과 어선의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말한다. 해수부가 경기도 내 어항을 국가 어항으로 신규 지정한 것은 지난 2008년 화성시 궁평항 이후 16년 만으로, 안산시가 시로 승격한 1986년 이후 최초의 사례다.
해수부는 이번 예비 대상항 선정 과정에서 수산업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해 문화·레저·관광·해상교통 등을 할 수 있는 어항인 지를 중점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아머리항은 시화방조제와 연결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대부도를 중심으로 매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이번 국가 어항 예비대상지항 선정을 계기로 대대적인 어업환경 정비에 나선다. 방파제와 물량장, 호안 등을 조성해 어항의 기능을 대폭 개선, 대부도 주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안정된 정주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본연의 수산업 기능에 더해 해양레저·관광 기능이 복합된 형태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기반으로 어촌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어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방아머리항은 해상과 육상 모두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 때문에 어항이 개발되면 해상으로부터 어장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연료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수산물의 신선도도 확보할 수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많은 관광객 유치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젊은층 유입이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아머리항의 국가 어항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비 약 553억원을 확보한 것을 발판 삼아 서해 권역의 해상교통, 관광, 수산물 유통의 전진기지로, 복합 다기능 어항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방아머리항을 국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수산 특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이에 더해 해상교통관광, 친환경에너지, 해양레저, 해양생태관광, 해양안전교육 거점 등 6개의 테마를 갖춘 방아머리 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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