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사고 호텔 업주 압수수색

김민 2024. 8. 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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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불이 난 호텔과 업주 및 매니저 A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B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진술 등과 대조해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빠르게 확산해 인명피해를 키운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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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방점검 업체 포함 총 4곳
호텔 직원 추가 입건 등 수사 속도
24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불이 난 호텔과 업주 및 매니저 A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B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호텔 자체의 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소방점검 서류 등을 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B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진술 등과 대조해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빠르게 확산해 인명피해를 키운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화재 초기 대응 과정에 관여한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입건자는 업주 및 명의상 업주 2명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이 호텔은 올해 4월에도 자체 소방점검을 진행해 그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지만 당시엔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대형 인명피해를 냈다. 매트리스 등이 불에 타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졌고,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큰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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