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좌파 총리 임명 안 해”… 정국 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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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좌파 연합에 총리 자리를 넘기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극우 국민연합(RN) 지도부와 면담한 뒤 "좌파 정부는 의회 내 다른 모든 집단으로부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제도적 안정성을 고려해 좌파 정부 옵션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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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좌파 연합에 총리 자리를 넘기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좌파 연합의 의석이 과반에 미달한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정국의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극우 국민연합(RN) 지도부와 면담한 뒤 “좌파 정부는 의회 내 다른 모든 집단으로부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제도적 안정성을 고려해 좌파 정부 옵션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총선에서 1당에 오른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지난달 23일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NFP가 보유한 의석은 과반(289석)에 한참 모자란 193석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총리 임명권을 가진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23일부터 각 정당 대표자들과 만나 총리 인선 문제 등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NFP 내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를 제외한 사회·녹색·공산당에 “다른 정치 세력과 협력할 방법을 제안하라”고 압박했다. 극좌·극우를 제외한 대연정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 총리 임명을 위한 새로운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NFP는 카스테트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추가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며 대통령 탄핵안 제출을 경고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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