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완봉으로 시즌 10승 달성…삼성, 1위 KIA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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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완봉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2위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고 나섰다.
코너는 올 시즌 리그 4호, 개인 첫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삼성 외국인 완봉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린 2022년 5월 14일 이후 83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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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완봉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2위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하고 나섰다.
삼성은 이날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신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67승 54패 2무로 선두 KIA에 이어 70승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코너는 올 시즌 리그 4호, 개인 첫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10승째. 삼성 외국인 완봉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린 2022년 5월 14일 이후 836일 만이다.
이날 코너는 9회까지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13개 공을 던진 코너는 경기 내내 삼진 쇼를 펼쳤다. 1회말을 삼자 범퇴 처리한 뒤 2회말 4번 최주환과 6번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6·8회말에도 2개씩 삼진을 쌓았다. 코너는 이날 11개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엔 지난 6월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10개였다.
8회까지 호투한 코너는 9회말에도 힘차게 뛰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99개 공을 던진 투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구속을 뽐냈다. 선두 타자 김혜성을 슬라이더 2개로 간단히 잡아냈다. 이어 150㎞/h짜리 속구로 송성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최주환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8㎞/h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너는 9회말 14구 포함 113구를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패스트볼, 커터 등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게 먹혔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유일한 삼성의 득점은 교체로 출전한 윤정빈 작품이었다. 윤정빈의 결승 타점은 6회 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윤정빈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2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윤정빈은 4회초 헤이수스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병원으로 실려간 르윈 디아즈 대신 경기에 투입됐다. 삼성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은 없다”며 “디아즈도 아픈 곳이 없는 상태고 내일 훈련을 통해서 다시 한번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작 3안타로 빈타에 허덕인 ‘꼴찌’ 키움은 시즌 68패(53승)가 됐다. 이날 6회까지 97개 공을 뿌린 헤이수스는 5피안타 1실점을 하고도 10패째를 떠안았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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