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113구 완봉승, 코너가 고척돔 마운드 찢었다…'윤정빈 6회 결승타' 삼성, 키움 1-0 꺾고 원정 5연승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10승을 달성한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9이닝 무실점 완봉승과 윤정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원정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67승 2무 54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코너를 상대했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이형종은 27일 경기에서 6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형종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관계자는 "이형종 선수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와 맞붙었다.
삼성은 지난 26일 10일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 선수는 편안한 상황에서 1~2번 정도 던지면서 점검할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자리는 잘 던지고 있는 김재윤 선수로 계속 간다. 오승환 선수의 구위가 괜찮다고 판단되면 앞에서 필승조 역할로 준비해야 할 듯싶다"라며 "제구는 원래 좋았던 선수인데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구속이 140km/h 후반대까지 나왔다고 보고 받았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를 잘한 느낌"이라며 기대했다.
양 팀은 에이스 선발 투수들을 내세운 만큼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은 1회 초 2사 뒤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가 나왔지만, 디아즈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키움이 1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삼성은 2회 초 2사 뒤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이병헌이 3루 땅볼에 그쳤다. 삼성 내야수 류지혁은 2회 말 수비를 앞두고 오른쪽 옆구리 불편함을 호소해 안주형으로 교체됐다.
키움은 3회 말 선두타자 임병욱의 내아안타와 김태진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재현의 사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이주형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마저 2루 땅볼에 그쳐 선취 득점 기회를 못 살렸다.
삼성은 4회 초 큰 불운이 닥쳤다. 4회 초 1사 뒤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2구째 149km/h 속구를 왼쪽 손목에 맞아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디아즈는 곧바로 대주자 윤정빈으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디아즈 선수가 사구에 의한 좌측 손목 타박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CM충무병원으로 이동 후 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삼성은 박병호와 김영웅이 각각 외야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득점 침묵을 이어갔다.
양 팀은 5회까지 큰 득점 기회 없이 이닝을 이어갔다. 헤이수스와 코너는 각각 5회 초와 5회 말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기면서 순항했다.
삼성은 6회 초 기다렸던 선취 득점을 얻었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사구 부상으로 빠진 디아즈 대신 교체 출전한 윤정빈이 헤이수스의 6구째 135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은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를 통해 2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6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이 센스 있는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키움은 후속타자 김혜성과 송성문이 각각 파울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주환마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코너를 7회 말에 이어 8회 말 마운드에도 올렸다. 코너는 원성준을 초구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현을 삼진으로 잡았다. 코너는 이주형마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9회 말 마운드에도 코너를 올렸다. 코너는 선두타자 김혜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코너는 최주환마저 잡고 완봉승을 완성했다. 코너는 이날 9이닝 113구 3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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