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 전직 비서관 강제 추행 의혹…의원실 “면직 처리”
한영혜 2024. 8. 27. 20:27
인천 지역 모 국회의원 전직 9급 비서관이 강제추행을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국회의원 전직 9급 비서관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최근 접수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지난해 A씨가 소속돼 있는 청년단체 술자리에서 여성 회원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중화장실 등에서 성적인 대화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의원실 측은 관계자 면담 등을 거쳐 지난 5월부터 근무한 A씨를 지난달 면직 처리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A씨는 해당 내용을 부정했지만, 내용을 종합해본 결과 면직처리를 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의원실 측은 강제추행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A씨가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점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이 고소장을 접수해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며 “A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 조만간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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