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승환, 그래도 클로저 복귀는 없다? "1~2번 편안한 상황 점검 필요…마무리 김재윤 유지할 것"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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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돌부처'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양현을 말소한 뒤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
결국, 삼성 박진만 감독은 심신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틀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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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돌부처' 오승환이 돌아왔다. 하지만, 클로저 복귀는 없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김재윤' 체제를 유지하면서 오승환을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먼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8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양현을 말소한 뒤 투수 오승환을 등록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 4.5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7월 이후 13경기 등판 1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 12.10으로 기나긴 침체에 빠졌다. 오승환은 8월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9회 초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삼성 박진만 감독은 심신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틀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군으로 내려가 심신 회복 시간을 보낸 오승환은 지난 23~24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날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이튿날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속구 최고 147km, 투심 패스트볼은 140km까지 구속이 찍혔다. 주무기 슬라이더도 136~139km대에서 형성되며 날카로운 구위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박진만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 선수는 편안한 상황에서 1~2번 정도 던지면서 점검할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자리는 잘 던지고 있는 김재윤 선수로 계속 간다. 오승환 선수의 구위가 괜찮다고 판단되면 앞에서 필승조 역할로 준비해야 할 듯싶다"라며 "제구는 원래 좋았던 선수인데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구속이 140km/h 후반대까지 나왔다고 보고 받았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를 잘한 느낌"이라며 기대했다.
삼성은 27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를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코너다.
박 감독은 팀 합류 뒤 7경기 출전 9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활약상에 반색했다.
박 감독은 "디아즈 선수는 홈런을 살짝 넘어가는 게 아니라 크게 넘어가서 본인이 손맛을 느끼는 듯싶다(웃음). 디아즈 선수가 우리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올려준 덕분에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허리가 좋지 않아 1군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레예스는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박 감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싶다. 이제 통증은 없어진 상태고, 근력을 다시 키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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