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8억원 대형 계약 이후 추락' 2016년 NLCS MVP…부진에 수술까지 '아웃'
배중현 2024. 8. 27. 18:00
부진에 부상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32)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바에스가 또다시 부진한 시즌을 보낸 뒤 오른 고관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아직 수술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바에스는 올 시즌 80경기에 출전, 타율 0.184(272타수 50안타) 6홈런 37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21)과 장타율(0.294) 모두 낙제 수준. 지난 24일 척추 및 엉덩이 염증 등의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27일 60일짜리 IL으로 이동, 결국 시즌 아웃 수순을 밟았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긴 과정이 될 것이지만 성공적이길 바란다"며 바에스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원했다. 바에스의 향후 행보는 디트로이트 구단의 운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에스는 2021년 12월,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1868억원) 대형 계약으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가 세 번째 시즌으로 향후 3년을 더 함께해야 한다. 그는 시카고 컵스 시절 올스타·골드글러브 출신 유격수로 주가를 높였다.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대형 계약 이후 곤두박질쳤다.
디트로이트에서 보낸 3년 누적 성적이 타율 0.221(1337타수 295안타) 32홈런 163타점에 머문다. 한 시즌 최대 34홈런을 때려낸 파워도, 111타점을 챙긴 해결사 능력도 온데간데없다. 힌치 감독은 "이번 일을 계기로 바에스가 건강을 되찾고 다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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