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인생 한 방’ 믿지 않아…기회는 항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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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항상 있다. 각자 늘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이 있으니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재밌는 일에 매진하다 보면 분명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한 방'이란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믿어줬으면 한다."
이정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곡으로 만들어 음반을 내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부럽기도 했다. 영화인들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임달화 선배님이 연기도 하면서 시나리오도 쓰고 연출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배우 일을 사랑하면서도 자기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영화 만드는 데 쓰는 모습을 봤을 때 '나도 좀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제작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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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항상 있다. 각자 늘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이 있으니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재밌는 일에 매진하다 보면 분명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인생은 한 방’이란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믿어줬으면 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7일 열린 ‘글로벌 방송영상마켓(BCWW) 2024’ 콘퍼런스의 강연자로 나선 배우 이정재가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등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연기를 선보이고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헌트’의 감독 겸 제작자로 나선 이정재는 이날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과 산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7~8년 전쯤부터 배우가 아닌 다른 일을 한다면 제작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려운 일이라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꼈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영화인들과 의기투합한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감을 가지고 ‘헌트’ 작업을 시작했지만 시나리오 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모든 것들을 다 해결해 내면서 흥행까지 할 수 있을까’ ‘왜 내가 이런 어려운 숙제를 자초해서 하고 있을까’ 자괴감이 들어 몇 번을 중도에 포기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도둑들’을 촬영하면서 만난 홍콩 배우 임달화로부터 깨달음을 얻은 일화도 전했다. 이정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곡으로 만들어 음반을 내는 싱어송라이터들이 부럽기도 했다. 영화인들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임달화 선배님이 연기도 하면서 시나리오도 쓰고 연출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배우 일을 사랑하면서도 자기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영화 만드는 데 쓰는 모습을 봤을 때 ‘나도 좀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제작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프랜차이즈 작품인 ‘애콜라이트’에 참여한 경험에 대해선 “사실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설마 영어 대사가 많을까’ 했는데 시나리오를 받아보니 분량이 많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캐릭터라 대사량이 많았다”며 “회화 선생님과 매일 하루 4시간씩 연습하고 수업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밤새 연습하는 노력을 1년 가까이 했다”고 돌이켰다.
또 “막상 현장에서는 그들이 ‘이정재의 영어’가 아니라 ‘이정재가 표현하는 방법’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걸 느꼈다. 감독은 ‘당신이 해석한 것을 이정재의 감성대로 표현하는 걸 보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고, 현장에서 여러 방법으로 보여드렸다”며 “감독과 초반부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촬영 끝나고 나서는 얼싸안고 울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좋은 시대에 일을 하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낀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며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어떤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BCWW는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13개국, 277개사에 달하는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서유럽 권역의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가해 국내 미디어 기업 및 기관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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