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스타워즈’…도전하는 이정재 “기회는 늘 있다”

김예슬 2024. 8.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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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이정재는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참석해 콘텐츠 동향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정재는 배우로만 활동하다 8~9년 전부터 제작에 눈독 들였다.

이정재는 "현재 감독과 스태프들은 후반 작업에 매진 중"이라며 "배우들도 작품과 관련해 어떤 것을 전달할 수 있을지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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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스페셜 세션 ‘이정재 : 끝없는 도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예슬 기자

배우 이정재가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고 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스페셜 세션 ‘이정재 : 끝없는 도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정재는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참석해 콘텐츠 동향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 ‘스타워즈 - 애콜라이트’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에 출연한 것은 물론 영화 ‘헌트’를 연출하는 등 미디어 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정재는 배우로만 활동하다 8~9년 전부터 제작에 눈독 들였다. 과거 영화 ‘도둑들’로 인연 맺은 중화권 배우 임달화가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는 걸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 ‘남산’(가제) 시나리오를 접하고 이를 발전시키다 각본을 직접 쓰기 시작했다. 4년 동안 쓴 이 각본의 제목은 ‘헌트’. 글을 쓰며 영화 ‘대립군’, ‘신과 함께’ 1·2편,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JTBC 드라마 ‘보좌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다수 작품을 선뵀다. 이정재는 “여러 작품을 병행하다 보니 상호 보완되는 장점을 느꼈다”며 “지금도 계속 촬영하며 다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했다.

이정재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스페셜 세션 ‘이정재 : 끝없는 도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예슬 기자

지난 1990년대 데뷔해 오늘날 ‘오징어 게임’과 ‘스타워즈’ 시리즈로 전 세계를 무대 삼기까지, 이정재가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상징성을 띤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을 받은 것에 더해 연출 데뷔작인 ‘헌트’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정재는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이 좋은 시대를 열어준 덕”이라면서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가 높다”며 달라진 위상을 소개했다.

해외 활동을 이어가며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식에 관해서도 느낀 점이 많다. 이정재는 “한국이라는 나라 특성부터 작품과 캐릭터, 주제 의식을 어떻게 전달해야 빨리 이해할 수 있을지 깨달았다”면서 “‘애콜라이트’를 홍보할 때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간 쌓은 경험은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이정재는 “현재 감독과 스태프들은 후반 작업에 매진 중”이라며 “배우들도 작품과 관련해 어떤 것을 전달할 수 있을지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많은 성과를 거둬온 이정재는 “기회는 항상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테니 자신을 믿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힘든 사정이 있지만 분명 좋은 기회가 있다”며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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