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미는 韓… 방명록에 “청년의 꿈, 자본시장의 꿈”

구자창 2024. 8.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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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 현장간담회 참석차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청년의 꿈, 자본시장의 꿈입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를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한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키우는 게 청년의 자산 증식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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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한국거래소서 현장간담회
“금투세 폐지는 민생 이슈인 동시에 청년 이슈”
“여야 대표회담 주요 의제로 올릴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 현장간담회 참석차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청년의 꿈, 자본시장의 꿈입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한 대표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을 겨냥한 외연 확장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를 연일 띄우고 있다. “금투세 폐지는 민생 이슈인 동시에 청년 이슈”라는 게 한 대표의 지론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를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당대표 취임 이후의 첫 현장 방문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청년의 꿈, 자본시장의 꿈입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연합뉴스


한 대표는 간담회에서 ‘청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하철을 타거나 길거리를 보면 저희 세대와 다른 점을 많이 느낀다”며 “저희 땐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청년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꿈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외국인·기관과의 차별 문제는 해결하고, 시장에 부작용이 오지 않는 그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자본시장을 육성하고 키우는 게 청년의 자산 증식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를 단행했을 때 ‘국장’(한국 자본시장)을 사실상 포기하는 메시지를 주는 거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말씀을 (간담회 참석자들이) 주셨다”며 “곧 있을 여야 대표 회담에 주요 의제로 올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투자수익이 연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수익의 20~25%에 세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예정대로 금투세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면 국내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며 자본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금투세를 이대로 시행하면 국내 증시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이는 시장에 들어와 있는 청년층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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