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으로 사라진 WBC 대표 출신 日 투수, 재활 시작 후 "오른발이 가벼워져"
이형석 2024. 8. 27. 15:55
난치병으로 올 시즌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일본 프로야구 대표 중간 계투 유아사 아쓰키(25·한신 타이거스)가 재활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7일 "유아사가 이날 한신 나루오하마 2군 구장 실내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아사는 최근 흉추 황색인대 골화 절제술을 마치고 25일 퇴원했다.
황색인대 골화증이란 척추 뒤 관절을 잡아주는 황색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 불명의 질환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지정 난치병 중 하나다. 유아사는 올해부터 증상이 더 악화했다.
유아사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곧바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유아사는 "오른발의 느낌이 매우 가볍다. 스스로에게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유아사는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NPB) 2승 3패 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계투로 발돋움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러나 지난해 통증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40으로 치솟았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과거 몇몇 선수가 같은 질환을 앓고 5개월, 반년 만에 복귀한 사례가 있다"라고 전했다.
유아사는 "재활 치료를 잘해서 다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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