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고마운 존재"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넘어, 이젠 박희수가 보인다 [IS 피플]
배중현 2024. 8. 27. 15:43
SSG 필승조 노경은, 구단 역대 기록 34홀드 도전
이미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 달성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 주는 존재"
베테랑 노경은(40·SSG 랜더스)이 구단 홀드 역사를 바꿀 기세다.
노경은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31번째 홀드를 챙겼다.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달성한 데 이어 홀드 기록을 늘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2019년 김상수(당시 키움 히어로즈)가 달성한 리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40개)까진 거리가 꽤 있지만 구단 기록 경신은 가시권. SSG 구단 홀드 기록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2년 박희수가 해낸 34개이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 시즌 30홀드도 대단한 발자취이다. 노경은은 창원 NC전을 마친 뒤 "살다 보니 이런 대기록을 세우는 거 같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기록이 될 거 같다. 의미를 갖게 해준 기록"이라며 "'이런 기록을 세우기 위해 지금까지 시련이 있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달성한 순간 지난 야구 인생의 순간이 필름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팀 최다 홀드가 34홀드로 알고 있다. 다음 목표는 35홀드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6일 기준으로 SSG의 정규시즌 잔여 일정은 23경기. 노경은은 이숭용 SSG 감독이 믿고 의지하는 필승조로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선 '애니콜'처럼 마운드를 밟는다. 불펜으로 소화한 이닝이 벌써 70과 3분의 2이닝. 리그에서 유일하게 '70이닝 불펜 투수'로 이름을 올린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히스토리가 있는 선수"라며 "마흔 살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후배들에게 공감되지 않나 싶다. 내가 경기 끝나면 가장 늦게 가는 편인데, 그럴 때 보면 항상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이미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 달성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 주는 존재"
베테랑 노경은(40·SSG 랜더스)이 구단 홀드 역사를 바꿀 기세다.
노경은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31번째 홀드를 챙겼다.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달성한 데 이어 홀드 기록을 늘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2019년 김상수(당시 키움 히어로즈)가 달성한 리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40개)까진 거리가 꽤 있지만 구단 기록 경신은 가시권. SSG 구단 홀드 기록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2년 박희수가 해낸 34개이다.
불혹의 적지 않은 나이. 시즌 30홀드도 대단한 발자취이다. 노경은은 창원 NC전을 마친 뒤 "살다 보니 이런 대기록을 세우는 거 같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기록이 될 거 같다. 의미를 갖게 해준 기록"이라며 "'이런 기록을 세우기 위해 지금까지 시련이 있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달성한 순간 지난 야구 인생의 순간이 필름처럼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팀 최다 홀드가 34홀드로 알고 있다. 다음 목표는 35홀드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6일 기준으로 SSG의 정규시즌 잔여 일정은 23경기. 노경은은 이숭용 SSG 감독이 믿고 의지하는 필승조로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선 '애니콜'처럼 마운드를 밟는다. 불펜으로 소화한 이닝이 벌써 70과 3분의 2이닝. 리그에서 유일하게 '70이닝 불펜 투수'로 이름을 올린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히스토리가 있는 선수"라며 "마흔 살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후배들에게 공감되지 않나 싶다. 내가 경기 끝나면 가장 늦게 가는 편인데, 그럴 때 보면 항상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팬캐스트셀럽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팬덤' 투표 - 일간스포츠
- [단독] 고영욱 “채널 복구 바란 거 아냐..유튜브 폐쇄 이유 알고싶어”(직격인터뷰) - 일간스포
- ‘17경기 14승’ 파란빛 한화 'AMAZING EAGLES', 가을야구 ‘청신호’ - 일간스포츠
- [단독] 엔시티 위시, 9월 말 컴백… 2개월만 초고속 신보 발매 - 일간스포츠
- 멀티 골로 증명한 ‘SON 톱’→이주의 팀에서 홀란과 어깨 나란히 - 일간스포츠
- ‘국대 출신’ 정우영, 1년 만에 리그 라이벌 팀으로 이적? - 일간스포츠
- [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 일간스포츠
- 신인왕 1순위 김택연, 그를 추격하는 'K-머신' 조병현 [IS 피플] - 일간스포츠
- 英 최초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계 추모 물결…베컴 “당신의 주장이 돼 감사” -
- 안세영·신유빈 열기, '베테랑 듀오'가 '금빛 스매시'로 잇는다 [파리 패럴림픽]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