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에 내각 인사권?…"트럼프, 인수위원회 자리 제의"

김진영 2024. 8.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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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며 무소속 후보직을 내려놓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도 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직을 거머쥘 예정"이라며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내각을 구성하게 될 인사들의 사상과 충성도를 검증하는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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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위원장엔 거액 후원가 앉혀
트럼프 두 아들·밴스도 합류
"차기 행정부 인사 사상·충성도 검증"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며 무소속 후보직을 내려놓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 주니어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책 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인사들을 발탁하는 인수위원회(transition team)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 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린다 맥마흔 전 WWE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를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앉힌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직을 맡고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발표 성명에서 "우리는 오벌 오피스(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의 힘, 역량, 상식을 회복할 것"이라며 "차기 행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효과적으로 통치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도 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직을 거머쥘 예정"이라며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내각을 구성하게 될 인사들의 사상과 충성도를 검증하는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후보가 선거일 전에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도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캠프가 봄에 인수위원회를 계획하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것"이라고 짚었다.

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 정치 명문가의 일원이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소속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비(로버트 애칭)와 나는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의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케네디 주니어의 결단을 환영했다. 반면 케네디 집안의 다른 형제자매들은 "아버지와 가족이 지켜온 가치를 배반한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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