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에 사진 1000점 쾌척한 문진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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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 씨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사진작품 1000여점을 쾌척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기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성보박물관에 범어사와 금정산의 풍경과 역사를 담은 사진 1000여점 기증이 이뤄졌다"며 반겼다.
부산을 터전으로 사라져가는 부산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문진우 작가와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 범어사와의 인연은 지난 6월 범어사 성보박물관 기획 사진전 '금정산 빛그리메'에서 사진 일부를 공개하면서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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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박물관 기획전 '금정산 빛그리메' 작품도
범어사 정오 주지 “찰나의 기록, 교육에 활용”
기자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 씨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사진작품 1000여점을 쾌척했다.
기증품은 범어사가 자리한 금정산과 사찰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다. 기증식은 27일 오후 2시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진행됐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기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성보박물관에 범어사와 금정산의 풍경과 역사를 담은 사진 1000여점 기증이 이뤄졌다”며 반겼다.
기증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 씨. 그는 부산 매일신문 사진부 기자를 거쳐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공식 사진기록 담당관을 지냈다. 이후 오랜 시간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의 삶과 도시 풍경을 기록해 왔다.
부산을 터전으로 사라져가는 부산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문진우 작가와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 범어사와의 인연은 지난 6월 범어사 성보박물관 기획 사진전 ‘금정산 빛그리메’에서 사진 일부를 공개하면서 맺어졌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포함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촬영한 사진 1000여점의 기증식이 이날 열린 것이다. 문진우 작가는 최근 범어사 성보박물관뿐만 아니라 부산 근현대역사관 등 연이은 사진 기증으로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사진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을 하고 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장을 겸한 정오 스님은 “문 작가의 찰나에 담긴 범어사와 금정산이 많은 분과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증받은 사진은 앞으로 범어사와 부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시 및 교육,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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