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이윤정 “세트 성공률 1위 하고 싶어요” [V리그]

김영건 2024. 8.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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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주전 세터 이윤정(27)이 올 시즌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윤정은 2024~2025시즌 김종민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다.

이윤정은 지난 2년간 아킬레스건 등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전 열리는 코보컵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트 성공률 3위였던 이윤정은 올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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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주전 세터 이윤정(27)이 올 시즌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윤정은 2024~2025시즌 김종민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다. 선수단을 이끌고 베트남 닌빈에서 열리고 있는 2024 VTV(베트남텔레비전) 컵대회에 참가 중인 김 감독은 “(이)윤정이가 공격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첫 번째로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오프시즌 3년 최대 2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강소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두 명을 모두 바꿨다. 새 삼각편대 메렐린 니콜로바-강소휘-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득점력을 고르게 살리는 것이 올 시즌 핵심이다.

코트 사령관인 이윤정의 몫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공격수 3명이 새로 팀에 합류한 데다 공격 스타일도 다 다르다. 기회를 배분하면서도 선수 특성에 맞게 공을 토스해야 한다. 

이윤정은 27일 베트남 닌빈에서 “(강)소휘는 스피드 있는 배구를 추구한다. 일본 배구 영상을 제게 보내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서 “니콜로바에겐 딱 맞게 정확한 공을 올려주려 한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유니 언니의 몸 상태도 고려한다”고 전했다.

토스웍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이윤정, 본인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이윤정은 지난 2년간 아킬레스건 등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전 열리는 코보컵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그는 “부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있다”며 “올해는 코보컵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윤정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이윤정을 강하게 훈련시켰다. 그는 “감독님과는 배구뿐 아니라 평소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코트에서 제게 더 뭐라고 하시는 것 같다”며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감독님이 ‘나 때문에 멘털 더 강해졌으니까 앞으론 안 흔들리고 잘할 거야’라고 항상 말씀해주신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새 시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구상 중이다. 이윤정도 “작년엔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된 공격이 많았다. 안정적으로 득점을 내려고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몰았다”며 “올해는 새 삼각편대에 골고루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6일 VTV컵 A조 3차전 쿠아니시(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이윤정의 고른 배분이 있었다. 니콜로바 16점, 강소휘 15점, 유니 14점을 기록,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새 시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구상하고 있다. 이윤정도 “작년엔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된 공격이 많았다. 저도 안정적으로 득점을 내려고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몰았다”며 “올핸 새 삼각편대에 골고루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26일 VTV컵 A조 3차전 쿠아니시(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는데, 이윤정의 고른 배분 속에 니콜로바 16점, 강소휘 15점, 유니 14점을 기록했다.

이윤정은 코트 안팎에서 선배와 후배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언니들에겐 먼저 다가가고, 후배들을 세심히 챙긴다. 비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김세인은 이윤정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윤정은 “좀 적극적인 편이다. 배구 경기를 할 때 ‘언니 어때요’라고 먼저 물어보는데 그런 모습이 좋게 보인 것 같다”며 “후배 친구들이 불편하지 않게 나름 잘 대해주려고 한다. 괜찮았나 보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세트 성공률 3위였던 이윤정은 올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그는 “개인적으론 세트 성공률 1위를 하고 싶다. 팀적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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