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종 바다거북 9마리,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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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부화하거나 바다에서 구조한 바다 거북 9마리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를 보전을 위해 오는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총 9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다섯 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위험에 처한 개체에 대한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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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해곤 기자]
인공 부화하거나 바다에서 구조한 바다 거북 9마리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를 보전을 위해 오는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총 9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할 예정이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돼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다섯 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위험에 처한 개체에 대한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서식이 확인된 바다거북은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올리브바다거북 등이다.
해수부는 바다거북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민간 전문구조치료기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바다거북을 제주 해변에서 방류해 왔다. 올해는 구조 치료된 개체, 인공부화된 개체 등 총 9마리가 바다로 돌아간다.
색달 해수욕장은 바다거북의 산란이 빈번하게 관찰된 곳으로, 어린 거북의 자연 방류에 적합하다. 주변 해역에 어업용 그물이 적어 방류 이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작고,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방류되는 총 9마리의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해 치료를 마친 개체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수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또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꼭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이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곤기자 pinvol197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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