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없숲’ 모완일 감독 “고민시, 그 세대 배우 중 가장 열심” [인터뷰①]
이주인 2024. 8. 27. 14:09
모완일 감독이 고민시 캐스팅에 큰 만족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모 감독은 극 중 빌런 유성아 역의 고민시에 대해 “끔찍한 일을 저지른 성아의 이유가 설명이 안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고민시 배우가 그 모든 순간을 맥락없이 연기로 보여줘야 했던 어려운 숙제를 해냈다”며 “작품 자체가 가진 미적 카테고리에서 보면 매력적인 인물처럼 오인됐으면 했다. ‘신비하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고 현장에서 말을 했는데 실제로도 예쁘게 담겼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유성아가 벌인 반전에 대해 충격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고민시 캐스팅에 영향을 준 작품을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꼽은 모 감독은 “한정된 자원 속에서 만들어야 하는 프로젝트인데 안 느껴졌다. 순수하게 연기만 보였다”라며 “주변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캐릭터만을 표현하기 위해 쏟아부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만난 ‘자연인 고민시’도 진정성이 있더라. 매사 진실된 느낌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세대 배우 중 가장 열심히 하는 배우다. 가장 영리하게 노력해야 할 부분을 노력하는, 스마트함이 있다”라며 “우직하게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사람에 관심을 두고 표현하려고 한다. 재능이 타고나도 상식을 뛰어넘는 노력도 할 수 있는 인물 같다. 저보다 훨씬 열심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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