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로 해체' 英 밴드 오아시스…15년 만에 재결합, 성공할까

김희윤 2024. 8. 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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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루머일까, 아니면 정말 기대해도 좋은 소식일까.

해체 15년, '제2의 비틀스'로 불리며 브릿팝의 전설로 남은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BBC는 "오아시스의 데뷔 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에 수록된 노래들의 비밀스러운 초기 버전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이라며 "밴드의 재결합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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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엄·노엘, SNS에 '27.08.24' 문구 남겨
英매체 일제히 "내년 재결합 공연" 보도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루머일까, 아니면 정말 기대해도 좋은 소식일까. 해체 15년, ‘제2의 비틀스’로 불리며 브릿팝의 전설로 남은 밴드 오아시스의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노엘(왼쪽)과 리엄 갤러거 형제. [사진 = 씨네룩스]

25일(현지시간)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와 오아시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제히 ‘2024년 8월27일 오전 8시’를 알리는 짧은 영상이 나란히 게재됐다. 특별한 설명은 없었지만 많은 팬은 재결합과 관련한 중요 내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앞서 BBC는 "오아시스의 데뷔 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에 수록된 노래들의 비밀스러운 초기 버전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이라며 "밴드의 재결합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롤링스톤 영국판 또한 "리암과 노엘 갤러거는 주말 내내 제기된 오아시스가 다음 해 여름에 재결합하리라는 추측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와 NME 등 현지 매체의 보도를 살펴보면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가 고향 맨체스터와 런던을 방문하며 하이드 파크와 웸블리 스타디움 등에서 내년 여름 공연을 계획 중이라는 꽤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 이후 1994년 데뷔했다. 노엘 갤러거(기타)와 리암 갤러거(보컬) 형제를 중심으로 발매한 정규 음반 7장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누적 음반 판매량은 9000만장에 달한다. 국내에도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Champagne Supernova' 등의 노래로 음악 팬들에게 친숙하다.

오아시스의 X 공식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

숱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오아시스는 2009년 8월28일 파리 공연 직전 노엘이 돌연 밴드를 탈퇴를 선언하고, 이후 리암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결국 끝을 맺게 된다.

리암과 노엘은 형제였지만 인간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았던 이들은 서로를 "쓰레기 같은 X"라고 부를 정도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오아시스 해체 이후로는 두 사람 모두 고향 축구팀인 맨체스터 시티 FC의 열혈 팬이지만, 우연히 마주치는 것조차 피할 만큼 서로 연을 끊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가 재결합하게 되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만큼 여러 의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더타임스는 24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오아시스가 내년 여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맨체스터 히튼 파크 등에서 공연하고, 영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글래스턴베리의 헤드라이너로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영국 음악 축제 레딩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리암 갤러거는 오아시스의 곡 'Half the World Away'를 부르며 "이 노래를 노엘 갤러거에게 바친다"고 말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과연 이번 이벤트가 진정한 재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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