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국 1등 배달 기사,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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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00만원가량을 벌며 전국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배달 기사로 소개됐던 40대 남성이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약 한 달간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바로고는 당시 A씨에 대해 "2022년 전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배달을 수행한 기사다. 하루 평균 200~250㎞를 달려 주문 110~120건을 소화하고 다른 배달 기사에게도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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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200만원가량을 벌며 전국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배달 기사로 소개됐던 40대 남성이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약 한 달간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30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A씨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당시 버스를 몰던 50대 남성 B씨는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다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A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사망했다.
A씨는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한 기사로 기록됐다. 바로고는 당시 A씨에 대해 “2022년 전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배달을 수행한 기사다. 하루 평균 200~250㎞를 달려 주문 110~120건을 소화하고 다른 배달 기사에게도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앞서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에서도 월 1200만원을 버는 수입 전국 1등 배달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초 B씨는 치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치사로 바뀌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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