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마지막 전강위?...최영일 부회장, 위원장 선임→女대표∙U-23 대표팀 감독 뽑는다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혼란 속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친 대한축구협회가 현재 공석인 여자 및 연령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명단을 발표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장은 최영일(58) 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최영일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
한준희 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8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다만 이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제시 마치, 헤수스 카사스 등 외국인 감독 등을 추천했던 박주호처럼 이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활동한 해외파 출신 위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새 전력강화위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4년 8개월 간 여자 대표팀을 맡아 온 벨 감독은 지난 6월 20일 대한축구협회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협회는 "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지난해 두 번째 연장계약을 해 당초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대한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여자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고, 벨 감독 역시 향후 자신의 거취나 개인적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긴 현 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계약종료는 서로 원만한 합의로 진행되어 위약금이나 잔여연봉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U-23 대표팀은 지난 4월 황선홍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충격의 8강 탈락 이후 감독직이 공석이다. 8강 탈락으로 대회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에서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가 된다.
대한축구협회장 4선 의지를 보였던 정 회장의 앞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감사가 가디라고 있다.
문체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확정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15일 축구협회의 운영, 대표팀 선임 과정 등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전날 장미란 (문체부)제2차관이 기자들을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전날 국회를 방문한 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는 취재진을 만나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추 대표를 만나기 전에도 축구협회 운영을 들여다볼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2일 한국체육기자연맹 부장단 오찬에서도 "그간 자율성을 존중했는데 이젠 문제점이 있는지 봐야 하나"라며 고민하고 있음을 알렸다.
더불어 유인촌 장관은 2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착수한 축구협회 감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9월 안에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이 정 회장 4선 도전을 두고 강경한 목소리를 낸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유 장관은 "기본적으론 (4선이) 안 되게 돼 있으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공정위가 정말 공정하다면 다시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연임 문제가 정 회장 개인은 물론 대한체육회 의지와도 연관돼 있다는 얘기다.
물론 공식적으로 정 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한 바 없지만, 그간 아시안컵 유치 실패,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의원 선거 낙선, 희대의 승부조작범 사면 시도 및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관련 논란으로 여론은 최악인 상황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ㅁ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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