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한범은 알겠는데... '홍명보가 직접 보고 최초발탁' 황문기-최우진은 누구?

윤효용 기자 2024. 8.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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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에 깜짝 발탁된 황문기와 최우진은 어떤 선수일까.

강원FC에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홋스퍼 입단해 화제를 모은 양민혁과 조규성과 함께 덴마크 1부 리그 강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이한범, 그리고 강원과 인천에서 활약 중인 풀백 황문기와 최우진을 대표팀에 불렀다.

황문기와 최우진은 양민혁과 이한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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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 황문기(오른쪽, 강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홍명보호에 깜짝 발탁된 황문기와 최우진은 어떤 선수일까.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4명의 선수를 최초 발탁했다. 강원FC에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홋스퍼 입단해 화제를 모은 양민혁과 조규성과 함께 덴마크 1부 리그 강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이한범, 그리고 강원과 인천에서 활약 중인 풀백 황문기와 최우진을 대표팀에 불렀다. 황문기와 최우진은 양민혁과 이한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문기는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다. 원래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였지만 올 시즌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측면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킥력이 강점이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홍 감독도 "강원 경기를 3번 관찰했을 때 황문기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꾸준했다"라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지표 역시 황문기의 대표팀 발탁 이유를 설명한다. 황문기는 가로채기(44회) 부문에서 완델손(58회)에 이어 리그 2위였고 태클 성공 횟수도 33회로 완델손, 황재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상대 슈팅을 막아선 블로킹 순위에서는 59회로 1위 박철우, 완델손과 1개 차이였고, 수비지역 차단 횟수도 38회로 5위였다. 연맹이 공개한 5가지 수비 관련 지표 중 4가지 지표에서 황문기가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양민혁(왼쪽, 강원FC), 최우진(오른쪽, 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최우진은 2004년생으로 이제 프로 2년차에 돌입한 신예다. 2023시즌 고교 졸업 후 인천에 입단했고, 시즌 막판 강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 35라운드 광주전에는 중거리 슛으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인천이 포백 시스템으로 바꾼 8월부터 왼쪽 주전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공격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풀백으로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킥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21경기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홍 감독이 최우진을 뽑은 이유는 '가능성'이었다. "K리그 경기를 하면서도 봐왔던 선수다. 가진 가능성을 느꼈다"라며 "경기 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인천 2경기를 봤을 때 왼쪽 풀백으로 정확하게 축구를 하고 있었다. 20세 선수라 피지컬이나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흥미로운 선수였다"라며 키워볼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들이 이번 소집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를지는 지켜봐야 한다. 설영우가 어깨부상에서 돌아왔고, 벤투호 때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춘 김문환도 복귀했다. 홍 감독이 잘 아는 울산 주전 풀백 이명재도 있다. 이들과 경쟁을 통해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


-홍명보호 9월 소집 명단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DF: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HD),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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