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윤석열 아바타’ 확인… 기대 과했다”

김판 2024. 8. 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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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좀 다를까 기대했지만 역시 '윤석열 아바타'임이 확인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당대표 회담을 두고 의제 조율 등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자 그 화살을 한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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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회담 난항에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좀 다를까 기대했지만 역시 ‘윤석열 아바타’임이 확인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당대표 회담을 두고 의제 조율 등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자 그 화살을 한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페이스북에 “한 대표와의 여야 정당 대표회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솔직히 고민”이라며 “한 대표에게 기대했던 채해병 특검과 민생회복소비쿠폰에 한 대표의 의지도 권한도 없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꽉 막힌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해 정치·민생 복원의 작은 돌파구라도 찾아보려는 기대조차 과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대표 회담을 해야 하는지, 한다면 그나마 한 대표에게서 끌어낼 수 있는 민생 해법 합의 내용이 뭐가 있을지, 어려운 민생과 의료대란 및 코로나 확산 상황에 복귀를 앞둔 이재명 대표님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다”고 남겼다.

대표 회담을 두고 양당 대표 비서실장 간에 물밑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제 조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특히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입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후 검토’ 입장을 선회한 듯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표가 이러다가 ‘내가 언제 발의한다고 했느냐’고 말을 바꾸지 않을까 싶다”며 “법안은 발의하지 않고 용산을 먼저 헤아리며 말을 바꾸고 있으니 안쓰러운 마음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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