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6주 낙태' 유튜버·의료진 등 6명 출국금지

한지혜 2024. 8.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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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브이로그 논란. 사진 유튜브 캡처

임신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한 경험담을 올린 유튜버와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5명이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유튜버와 수술 집도의인 병원장을 살인 혐의로,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와 보조 의료진 3명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한 직후 총 6명을 출국 금지 조처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의자가 해외로 출국할 경우 수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판단이다.

앞서 '36주 낙태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된 뒤 "사실상 살인에 해당한다"는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유튜버와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달 두 차례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태아의 화장 증명서와 사산 증명서 등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수술한 지 18일이 지나고 나서 태아의 화장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 위법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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