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상원 군사위원장과 함정 사업 협의

잭 리드 美 상원 군사위원장, 한국 방문
한화오션 “미 해군 MRO 사업 등 논의”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미국 해군 함정 사업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요 인사와 미 해군 함정 사업 전반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 잭 리드(Jack Reed) 일행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26일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 및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 등 한화오션의 주요 경영진을 용산 미군 부대에서 만나 함정 사업 운영에 관한 여러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이날 한화오션은 MRO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미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미국 필리(Philly)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MRO 사업이란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정비(Overhaul)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이번 리드 위원장의 방문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한화오션 조선 사업의 글로벌 전문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로 미국 방위산업과 상선 사업에 기여하겠다”며,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MRO 작업을 위해 필리조선소 도크에 접안 중인 선박.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