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임무형 R&D 강화에 3.2조원 추가…반도체 저리대출 4.3조원 [2025 예산]

AI·바이오·양자 3대 게임체인저 기술주권 확립
공공문제 해결 지원 예산 3조7000억원 편성

신성장·임무형 연구개발(R&D) 강화 예산.ⓒ기획재정부

정부가 신성장·임무형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올해 26조5000억원이었던 예산을 29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반도체(Cheaps)로 이어지는 ABC+ 첨단산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 저리대출 4조3000억원도 공급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통해 선도형 R&D 개혁과 첨단산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성장·임무형 R&D 강화를 위해 29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도전형 과제인 AI·바이오·양자 3대 게임체인저 기술주권을 확립하고 초격차 선도기술로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AI반도체 활용 K-클라우드에 370억원을 새롭게 투자하고 차세대 범용AI 개발 예산을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180억원으로 4배 이상 늘렸다.

바이오 분야 전주기 협업 프로젝트 예산도 1873억원에서 2763억원으로 2배 가량 확대하고 난제해결 ARPA도 전년대비 206억원 증가한 701억원을 편성했다. 양자 플래그십의 경우 1000큐비트 퀀텀컴퓨터에 98억원, 양자컴퓨팅 서비스에 59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문제해결형 과제로 신유형 재난, 신종범죄 등 국민직결 R&D, 기후변화·국가임무 등 공공문제 해결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3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젊은 연구자 지원을 위해 한국형 Stipend를 신설해 박사는 월 110만원 석사는 80만원을 지원하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을 새롭게 도입해 1000명에게 연 5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장려금도 대상을 2472명에서 5131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화형 기술창업(TIPS)를 150개에서 180개로 확대하고 R&D 기업대상 기술사업화 융자 1000억원을 신설하는 등 투자 방식도 다변화한다.

아울러 반도체 저리대출을 4조3000억원 공급하는 등 ABC+ 첨단산업 지원예산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6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늘렸다.

AI 분야 지원을 위해 AI혁신펀드 1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차세대 PIM AI 반도체 기술개발 등 AI G3 도약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는 제오 혁신 바이오 파운드리 센터 설립과 자동화 징비 도입에 113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국가바이오 플랫폼 구축 등 총 2조3000억원을 편성했다.

반도체의 경우 대규모 투자를 위한 저리대출 4조3000억원을 새롭게 공급하고 인프라 신속지원 등 26조원 반도체 대책 뒷받침을 위한 예산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략산업의 경우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시설 4개 구축, 배터리·디스플레이 아카데미와 미래차 부트캠프 신설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