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안]청년 수요 많은 '일경험'…지원 대상 1만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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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에 청년 일경험 지원 대상을 1만명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470억원가량 늘린다.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늘려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4만8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지원 대상을 늘린다.
구직단념청년 지원 대상은 9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늘어난다.
내년도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3750억원으로 늘어나며 정부 매칭 지원 한도는 월 70만원으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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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청년 취업·주거 고민 줄인다
"2대 1 경쟁률…일경험 수요 충분"
정부가 내년에 청년 일경험 지원 대상을 1만명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470억원가량 늘린다. 미취업 졸업생 등 구직단념청년 지원을 위해선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층의 취업 및 주거·자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27일 발표했다.
정부는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추세를 고려해 내년에 일경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늘려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4만8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지원 대상을 늘린다. 관련 예산은 2187억원으로 올해 대비 469억원 증가하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일경험) 사업 공모를 하고 있는데 운영 기관별로 보면 평균적으로 2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청년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중장기 및 프로젝트 중심으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확 늘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졸업 후 취업을 못 하는 청년이나 구직 생각이 없는 청년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도 관련 예산액은 728억원으로 올해 대비 300억원 늘어난다. 미취업 졸업생의 경우 6만명을 발굴, 특화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200억원)이 내년에 신규 편성된다. 구직단념청년 지원 대상은 9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청년층 주거·자산 고민을 덜어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새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청년주택청약 당첨 때 최저 2.2%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407억원 예산을 신규 투입한다. 지원 대상 규모는 1만1000명이다. 내년도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3750억원으로 늘어나며 정부 매칭 지원 한도는 월 70만원으로 상향된다.
청년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국가장학금 구간 확대도 이뤄진다. 정부는 내년에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를 기존 8구간에서 9구간까지 늘린다. 이 경우 수혜 규모는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관련 예산 규모는 5조3134억원으로 올해 대비 약 5930억원 증가한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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