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이적시장에 나오자 '인기 ↑'… 독일과 벨기에 구단들의 러브콜, 극적 이적 성사될까

김정용 기자 2024. 8. 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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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초반 전력에서 제외돼 이적을 모색 중인 정우영이 여러 나라의 '돌풍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윙어 정우영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24일(한국시간) 첫 경기를 치렀는데,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3 패배를 당한 멤버에 정우영은 없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이 팀내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로 밀린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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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초반 전력에서 제외돼 이적을 모색 중인 정우영이 여러 나라의 '돌풍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윙어 정우영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24일(한국시간) 첫 경기를 치렀는데,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3 패배를 당한 멤버에 정우영은 없었다.


공식전 연속 결장이다. 정우영은 지난 18일 치른 시즌 첫 경기 DFL 슈퍼컵 엔트리에도 없었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친선경기는 정상적으로 뛰어 왔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슈투트가르터 나흐리흐텐'은 정우영이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이 팀내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로 밀린 건 아니었다. 오히려 지난 시즌 막판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 엔트리에서 빠진 건 선수가 이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는 게 현지 보도 내용이었다.


이제 구체적인 행선지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위 매체는 두 팀을 거론했다. 독일의 우니온베를린, 벨기에의 위니옹생질루아다. 둘 다 자국에서 '돌풍의 팀'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니온은 체계적인 발전의 모범사례였다. 지난 2017-2018시즌 2부 8위였던 팀이 2018-2019시즌 2부 3위로 승격했다. 그 다음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면서 11위, 7위, 5위, 4위로 계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잔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 UEFA 유로파리그 진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순차적으로 달성했다. 무려 6시즌 연속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수익도 높인 대단한 발전과정이었다. 다만 그런 구단에도 UCL은 버거웠고, 지난 2023-2024시즌은 UCL에서 이른 탈락을 당했을 뿐 아니라 분데스리가에서도 강등 위기를 겪다 15위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지난 시즌 우니온의 가장 큰 문제가 공격이었다. 앞선 시즌들은 그나마 리그 10골 이상 넣어주는 공격수가 꾸준히 있었는데, 지난 시즌 팀내 최다득점자가 측면 수비수 로빈 고젠스(6골)였을 정도로 공격에 문제가 컸다. 그나마 많은 골을 넣어 줬던 공격수 케빈 베렌스는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버렸다. 공격진 새 판을 짜야 하는 가운데 정우영은 괜찮은 카드일 수 있다.


벨기에 구단 위니옹은 최근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하부리그 팀이었는데, 전폭적 투자를 받아 2021년 승격한 뒤 그 시즌 바로 1부에서 2위를 했다. 지난 시즌도 2위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대항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UCL 예선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에 중도 합류했다.


빅 리그가 아닌 벨기에로 가는 길이긴 하지만 만약 위니옹으로 이적한다면 유럽대항전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한 위니옹은 잉글랜드의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구단주가 같다. 좋은 활약을 하면 강팀으로 이적하기 용이하다. 지난 시즌 슈투가르트에서 정우영을 밀어낸 데니스 운다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독일 축구계에서는 24세까지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던 선수가 위니옹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이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지금은 독일 대표가 됐다.


정우영. 서형권 기자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 생활을 독일에서만 해 온 정우영이 익숙한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벨기에로 무대를 옮길지 기로에 서 있다. 다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독일의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30일 오후에 끝나며, 다른 주요 리그의 이적 데드라인도 비슷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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