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나흘간 영화 반값…영화인 연대 “적극 환영”

김예슬 2024. 8.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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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CGV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표값을 7000원으로 내리는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 행사를 '컬처 위크'로 확대키로 한 가운데, 영화인연대 측이 이를 반겼다.

27일 영화인연대는 CGV의 컬처위크 행사를 두고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배급사와 협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라고 밝힌 점에서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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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련 없음. CGV

멀티플렉스 CGV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표값을 7000원으로 내리는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 행사를 ‘컬처 위크’로 확대키로 한 가운데, 영화인연대 측이 이를 반겼다.

27일 영화인연대는 CGV의 컬처위크 행사를 두고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배급사와 협의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라고 밝힌 점에서 환영한다”고 했다. 영화인연대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 15개 단체가 조직한 연합체다.

컬처 위크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에만 그치던 기존 행사를 나흘로 확대한 행사다. 26~29일 오후 5~9시에 진행한다. 다만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나 박스오피스 1·2위를 달리는 ‘파일럿’·‘에이리언: 로물루스’ 등 모든 영화가 해당하는 건 아니다. ‘행복의 나라’·‘빅토리’·‘필사의 추격’·‘트위스터스’·‘늘봄가든’·‘사랑의 하츄핑’ 등 10편이 반값 적용 대상이다. CGV가 협의를 마친 배급사의 작품만 컬처 데이 행사에 참여키로 해서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기존과 같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만 진행키로 했다.

영화인연대는 푯값 상승으로 인해 영화산업이 침체하고 관객 수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해 왔다. 배우 최민식 역시 지난 17일 방영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우려 목소리를 냈다. 연대 측은 “한국은 지난 25일 기준 극장 관객 수가 팬데믹 전인 2019년 동기의 56% 수준인 8540만명에 머물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산업 성장이 맞물려야 할 것을 역설했다.

이들은 또 “CGV의 이번 행사가 해당 제작사·배급사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단발성일 뿐 영화계와 근본 합의 없인 지속할 수 없는 만큼 CGV를 포함한 극장 3사가 티켓값 인하와 불공정 정산 문제, 스크린독과점 해결을 위해 전향적 논의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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