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드레드 활용한 KIA,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가능할까 [IS 이슈]
배중현 2024. 8. 27. 09:43
지난 24일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 이탈한 네일
치료 고려하면 정규시즌 복귀 사실상 어려워
관심 쏠리는 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이미 알드레드 계약해 관련 제도 활용한 KIA
KBO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가능"
KIA 타이거즈의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가능하지만, 시기상 쉽지 않다. 제임스 네일(31)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KIA의 고심이 깊다.
KIA는 지난 24일 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회 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구 강습 타구에 안면을 직격당했다. 창원 소재 병원에서 검진 뒤 서울로 긴급 이송된 네일은 곧바로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로선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돌아오는 건 쉽지 않다. KIA로선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뒤 네일의 복귀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다.
관건은 잔여 정규시즌 네일의 빈자리이다. 이미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 기용한 이력이 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해 KBO리그에 신설된 제도로 6주 이상 선수가 부상(진단서 제출)으로 이탈하면 활용할 수 있다. 고용 비용은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000만원). 다만 신설 규약이라 교체 횟수 등을 비롯한 여러 부분의 가이드라인이 미비하다. 그렇다면 KIA가 알드레드에 이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와 추가 계약하는 건 가능할까.
KBO 관계자는 "가능하다. 다만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 공시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PS) 활용은 안 된다"며 "한 선수에 대해서 한 명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A와 B를 연이어 계약하는 건 불가하지만 네일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거 자체는 규정상 문제없다는 의미다.
KIA의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규시즌용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 잔여 정규시즌을 맡기는 방법과 별도의 영입 없이 국내 선발에게 그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 현실적인 건 후자다. 26일 기준으로 KIA의 잔여 정규시즌은 총 23경기. 아무리 빠르게 영입하더라도 비자 발급 절차 등을 고려하면 활용할 수 있는 경기가 제한적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로 벌어진 승차도 고려할 대목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이 수술을 마친 뒤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뭐라고 바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치료 고려하면 정규시즌 복귀 사실상 어려워
관심 쏠리는 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이미 알드레드 계약해 관련 제도 활용한 KIA
KBO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 "가능"
KIA 타이거즈의 '추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가능하지만, 시기상 쉽지 않다. 제임스 네일(31)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KIA의 고심이 깊다.
KIA는 지난 24일 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회 말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구 강습 타구에 안면을 직격당했다. 창원 소재 병원에서 검진 뒤 서울로 긴급 이송된 네일은 곧바로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현재로선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돌아오는 건 쉽지 않다. KIA로선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뒤 네일의 복귀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이다.
관건은 잔여 정규시즌 네일의 빈자리이다. 이미 KIA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 기용한 이력이 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해 KBO리그에 신설된 제도로 6주 이상 선수가 부상(진단서 제출)으로 이탈하면 활용할 수 있다. 고용 비용은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1억3000만원). 다만 신설 규약이라 교체 횟수 등을 비롯한 여러 부분의 가이드라인이 미비하다. 그렇다면 KIA가 알드레드에 이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와 추가 계약하는 건 가능할까.
KBO 관계자는 "가능하다. 다만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 공시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PS) 활용은 안 된다"며 "한 선수에 대해서 한 명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A와 B를 연이어 계약하는 건 불가하지만 네일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거 자체는 규정상 문제없다는 의미다.
KIA의 선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규시즌용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 잔여 정규시즌을 맡기는 방법과 별도의 영입 없이 국내 선발에게 그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 현실적인 건 후자다. 26일 기준으로 KIA의 잔여 정규시즌은 총 23경기. 아무리 빠르게 영입하더라도 비자 발급 절차 등을 고려하면 활용할 수 있는 경기가 제한적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로 벌어진 승차도 고려할 대목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이 수술을 마친 뒤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뭐라고 바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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