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연속골, 최근 1년간 A매치 10골! 상식파괴 득점력의 이강인이 '뉴 대표팀'에 온다

김정용 기자 2024. 8. 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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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대표팀의 주포로 떠오른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득점감각을 극도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해 10월 튀니지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면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 계속 득점을 올리며 전술이 부재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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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국가대표팀의 주포로 떠오른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득점감각을 극도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그 어느때보다 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양쪽 흐름이 다 좋다.


이강인은 '뉴 홍명보호' 1기에 이변 없이 선발됐다. 26일 발표된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가 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 편성됐다.


이강인을 비롯한 손흥민, 황희찬 등 대표팀 2선의 슈퍼스타 3인방이 모두 선발됐다. 여기에 비교적 뉴페이스인 엄지성, 양민혁과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이동경이 뽑혔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에서 가장 폭발적인 득점원으로 꼽힌다. A매치 29경기 10골로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선수로서는 득점력이 눈에 띄는데, 특히 국가대표 데뷔 후 4년 동안 A매치 골이 없다가 최근 1년 동안 모든 골을 몰아넣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1년간 10골은 엄청난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튀니지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면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은 이후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 계속 득점을 올리며 전술이 부재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대회 활약도 좋았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바레인(2골), 말레이시아 상대로 득점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사령팁 부재 상황에서도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골의 순도가 높다는 것도 이강인의 특징이다. 대승을 거둘 때 한 발 얹는 득점도 많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의 골이 결과를 바꾼 경우가 많았다.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이 득점한 두 경기 모두 그가 아니었다면 승리 아닌 무승부, 무승부 아닌 패배를 당할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가장 최근인 6월 중국전 홈 경기에서 이강인의 선제결승골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손흥민과 더불어 대표팀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은 소속팀 PSG에서도 어느 때보다 득점 감각이 좋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 전체 첫골을 비롯해 개막 후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날린 모든 슛의 기대득점(xG)이 0.23에 불과했는데도 2골을 넣으며 기대득점 대비 8.7배의 효율을 보여줬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장차 평균회귀할 수치이긴 하지만, 이강인이 득점하기 힘든 상황에서 가까운 쪽 골대 구석으로 감아 차 넣는 미무리 기술을 새로 터득했다는 걸 보여줬기에 지난 시즌 이상의 결정력을 계속 기대할 만하다.


이강인. 서형권 기자
주민규, 손흥민, 이강인(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한국의 주포 손흥민에 이강인이 추가되면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의 다양한 마무리 패턴이 골문 근처뿐 아니라 약간 먼 거리에서도 다양하게 발생한다. 오랫동안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려 대표팀 경기에서는 마무리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던 손흥민에게도 이강인과의 공존은 한결 편한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오히려 두 선수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 명이 죽는 양상도 가능하므로 대표팀의 전술적인 안배와 조화가 필요하다.


< 9월 A매치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DF: 권경원(코르파칸클럽),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HD),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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