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김밥 말고 오이크래미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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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운동 후에는 맛있고 상큼한 오이크래미 김밥을 먹을 것이다.
내 취향은 바로 오이크래미 김밥인 것이다.
개학한 딸이 학원 갔다 돌아오는 게 참 반갑다! "더워 더워" 하는 딸과 오이크래미 김밥을 아삭아삭 씹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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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정 기자]
달리기를 시작했다. 가슴 수술 후 불편해 엄두도 내지 못했던 달리기를 해봤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역시 시작하기 전에 그렇게 겁낼 것도 없는 것이다. 1분 달리고 3분 걷고 그렇게 40분. 이런 걸 인터벌 운동이라고 하나?
달리기를 하니 땀이 비 오듯 나는데 그 땀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암 수술하고 6개월째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살은 죽어라 빠지지도 않는다. 걷기만 해서 살이 안 빠지나 싶어 달려 보았다. 달리다 보니 내가 무지 건강한 사람이 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운동 후에는 맛있고 상큼한 오이크래미 김밥을 먹을 것이다. 끝내고 바로 먹으려고 미리 만들어 두었다. 맛있는 거 먹을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솟는다.
▲ 오이크래미김밥 김밥 말기 직전 사진 |
ⓒ 송미정 |
▲ 오이크래미김밥 꽃처럼 예쁜 오이크래미 김밥 완성 |
ⓒ 송미정 |
오이가 들어가니 확실히 여름의 맛이 나고 샐러드는 아니지만 샐러드 느낌이 드는 가벼운 김밥이다. 김밥은 썰었을 때 속 내용물이 꽃처럼 예쁘다. 동글동글 썰어져 나올 때 봉우리였던 꽃이 만개하는 느낌이 든다.
학원 다녀온 딸이 "맛있는 냄새나는데" 하면서 들어온다. 개학한 딸이 학원 갔다 돌아오는 게 참 반갑다! "더워 더워" 하는 딸과 오이크래미 김밥을 아삭아삭 씹어먹는다. 여름 우리 집 식탁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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