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정책 싱크탱크 초청 조찬회 개최…“대선 동향 파악”

헤리티지재단,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 주제로 기조연설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제182회 KITA CEO 조찬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초청해 '제182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재단은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 싱크탱크로, 설립 이래 ‘기업의 자유, 개인의 자유, 작은 정부,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 및 국방 강화’ 이념을 바탕으로 외교,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정책연구와 제언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동향과 차기 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와 앤서니 킴 연구원은 연사로 나서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2대 무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리더십 교체는 글로벌 외교, 안보, 경제 및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 대선 동향과 그 결과가 한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는 "한미 동맹은 아시아 경제 역동성과 번영의 닻"이라면서 "안보 조약으로 시작한 동맹은 오늘날 외교·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계로 발전했다"고 언급했다.

앤서니 킴 연구원은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으며 한국은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이자 유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증명했다"면서 "더 넓은 협력의 기회가 두 국가 앞에 놓여있는 만큼 국방·첨단산업·에너지 등 안보와 직결돼 상호 신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