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천 년 역사 '오수개 유엔기구 등재 기념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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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은 '오수의견 설화' 주인공 오수개의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 '품종 등재'를 기념해 축하행사를 연다.
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털에 물을 묻혀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살려낸 개로 널리 알려진 '오수개의 유엔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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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수반려누리서 기념식…역사 특강도
전북 임실군은 '오수의견 설화' 주인공 오수개의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 '품종 등재'를 기념해 축하행사를 연다.
군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오수면 오수반려누리에서 털에 물을 묻혀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살려낸 개로 널리 알려진 '오수개의 유엔식량농업기구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엔식량농업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의 품종 등재와 자원 주권(김승창 박사) ▲한국 고대 견종과 오수개의 역사 문화적 고찰(박승규 교수) ▲치유 반려동물로서의 오수개 활용 방안(김옥진 교수) ▲반려동물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채수찬 교수) 등의 특강이 먼저 펼쳐진다.
기념식은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의 ▲인증서 전달 ▲품종 등재 경과보고 ▲기념사 ▲등재 기념비 제막 순으로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오수개 육종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부터 시작했다. 오수개 복원 사업은 30여 년 동안 오수개연구소가 주도했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쳐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6월 30일 유엔식량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로 품종이 등재됐다.
심재석 운영위원회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오수의 견 설화의 주인공인 오수개가 세계적인 기구에 등재된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로 이를 기념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오수개를 시작으로 오수면에 ▲오수의견공원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 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39회째 맞는 '오수의견문화제'도 이어진다. 군은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번 UN FAO의 등재는 오수개 천 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오수면이 세계적인 반려동물 성지가 되고, 국제적인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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