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 효과? 미분양 단지 ‘완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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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미분양 아파트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25~30%가량 오르면서 지난해 분양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며 "서울의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하자가 있는 단지들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많이 소진됐고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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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50% 수직 상승"
일부 미분양 단지, 다음 달 분양 재개도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미분양 아파트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입지적 단점,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미분양으로 전락한 단지들이 잇달아 완판(완전 판매)되거나 완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공급하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299가구)’는 전날 기준 계약률이 98%를 기록했다. 일반분양 물량 130가구 중 127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3가구는 수요자 선호도가 낮은 저층부로, 현재 모두 가계약이 된 상태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0.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전 타입 마감에 실패했다. 공급가격이 전용면적 84㎡ 기준 8억3000만~9억500만원으로 서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고,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였다. 하지만 미계약 물량이 발생해 올해 초까지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계약률이 지난 5월 대비 50% 이상 수직 상승했다"며 "분양가와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8억~9억원대로 신축 아파트 매매가 가능해 실수요자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25~30%가량 오르면서 지난해 분양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며 "서울의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하자가 있는 단지들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많이 소진됐고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서울 내 대표적인 미분양 단지로 꼽혔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최근 마지막 남은 몇 가구가 계약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분양일부터 잔금일까지 기간이 짧은 후분양 단지임에도 전용 84㎡가 시세보다 높은 약 14억원에 나와, 올해 초까지도 미분양 물량이 90가구(일반분양 771가구 중)를 웃돌았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면서 분양을 재개하려는 단지도 있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천호뉴타운(천호재정비촉진지구)에 짓는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총 분양물량 77가구 중 58가구(지난 6월 말 기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는 "분양 홍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 물량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다음 달 추석 이후에는 홍보와 분양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시 내 미분양 가구 수는 959가구로 전월(974가구) 대비 15가구 줄었다. 강북구와 강동구에서 각각 6가구, 3가구 줄었고, 금천·마포·광진구가 2가구씩 감소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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