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혼조…다우, 최고치 경신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 2024. 8. 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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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8월 27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44포인트(0.16%) 높아진 4만1240.5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달 1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만1198.08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7포인트(0.32%) 하락한 5616.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02포인트(0.85%) 내린 1만7725.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겹치며 혼조세였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경우 주가가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어드의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기술주 영역에서는 다가올 엔비디아 실적을 다소 우려하는 불안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시장은 꽤 건강한 상태이지만, 기술이 뒤처지면 큰 상승을 이루기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술주들이 지수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장주가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다시 술렁일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시장의 흐름이 금리인하를 반영해 하반기 포트폴리오 교체시기로 다시 돌아가면서 지난 1년여간 지수를 이끌어왔던 기술주들은 단기수익률을 소형주들에 내어주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를 빗대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래그 7으로 변하고 있다"며 "소형주의 성과가 대형 기술주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날까지 나스닥은 1.5% 상승과 이날 1% 가까운 하락으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은 이날 3% 이상 뛰면서 활력을 반영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전문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의 새로운 참여가 기존 기술주보다는 더 넓은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노무라는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의 전략가 요시타카 수다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경제 지표의 놀라움에 반응하면서 시장은 험난한 기복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수다는 "한 가지 지표는 메릴린치 옵션(Merrill LynchOption Volatility Estimate, MOVE) 지수로, 미국 채권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을 측정한다"며 "무브 지수는 잭슨 홀 연설 이후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히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수준인 100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MOVE 지수는 이 시점까지 보통 100보다 훨씬 낮아졌어야 한다"며 "공포지수(VIX)가 잠시 동안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놀랍지 않다"고 내다봤다.

수다는 "지난 두 차례의 대선 주기 동안 긴 감마선 노출의 축적은 가을이 오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벤트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징주] ■ 반도체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1달러(2.25%) 내린 126.46달러에, AMD도 4.99달러(3.22%) 급락한 149.99달러에 마감했다. ■ 기술주 이밖에 ▲아마존(-0.87%) ▲마이크로소프트(-0.79%) ▲인텔(-2.00%) ▲브로드컴(-4.11%) ▲퀄컴(-2.27%) 등도 함께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 테슬라 테슬라 역시 7.11달러(3.23%) 미끄러진 213.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애플 애플은 다음 달 9일 '아이폰16' 언팩 행사를 앞두고 0.34달러(0.15%) 상승한 227.1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감속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1만8617.02에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518.0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8% 오른 7590.37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내달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중국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 등을 소화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5포인트(0.04%) 상승한 2,855.52에, 선전종합지수는 1.14포인트(0.08%) 상승한 1,506.22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3달러 (3.11%) 상승한 배럴당 7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2달러 (0.02%) 하락해 배럴당 8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9% 올라 2,553.6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2% 오름세 나타내 2,518.04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8월 27일 오전 6시 30분 경 2.02% 하락한 63,207.0 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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