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미혼·여성’ 올 야구 흥행 열풍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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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흥행 열풍은 경기장을 처음 찾은 '20대·미혼·여성'이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부 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까지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성 관중이 대폭 증가했다.
기존 관람자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긴 하나 올해 처음 야구장을 찾은 여성이 크게 늘었다.
종합하면 올해 야구 흥행은 경기장을 처음 찾은 20대 미혼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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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문화·데이트 등 위해 찾기도
여성들, 야구 관련 밈·숏폼에 관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흥행 열풍은 경기장을 처음 찾은 ‘20대·미혼·여성’이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외부 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까지 2006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성 관중이 대폭 증가했다. 기존 관람자의 62.8%가 남성이지만 신규 관람자 가운데 남성은 51.4%, 여성은 48.6%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관람자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긴 하나 올해 처음 야구장을 찾은 여성이 크게 늘었다.
새로 유입된 팬은 젊은 층이 많았다. 기존 관람자 경우 50대(23.4%)와 40대(20.5%) 등 중년층 비율이 43.9%에 달했다. 20대는 21.9%, 60대 이상은 15.0%였다. 반면 신규 관람자 가운데 20대는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18.3%), 40대(17.6%), 30대(17.0%), 60대 이상(15.6%) 순으로 ‘야구장 첫 경험’을 했다.
관중의 결혼 여부도 흥미롭다. 기존 관람자 가운데 60.9%가 기혼자였고 이중 절반(55.2%)은 자녀가 있었다. 반대로 신규 관람자 가운데는 미혼이 절반(53.2%)을 넘었다.
종합하면 올해 야구 흥행은 경기장을 처음 찾은 20대 미혼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녀와 함께 야구장 찾는 40~50대 기혼 남성은 흥행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처음 야구장 가기 전에 남녀 간 야구 콘텐츠를 접하는 양상도 달랐다. 남성은 중계·하이라이트(61.3%), 야구 관련 뉴스·기사(51.4%)를 통한 정보 습득에 집중했다. 여성은 야구 관련 밈(meme·유행어 또는 패러디),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등 재미 위주 영상(34.7%)이나 야구 관련 예능(35.8%) 등 파생 콘텐츠에 더 관심을 뒀다.
야구팬들이 승패와 무관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야구장을 더 찾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40.5%였다. 이들 중 60.0%는 ‘응원 팀 성적과 무관하게 야구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성적 외에 야구장 찾는 이유론 응원 문화가 재미있어서(49.3%), 가족·지인이 야구장에 더 자주 가자고 해서(39.2%), 나들이·데이트를 하기 위해서(31.1%), 치맥 등 식음 문화가 좋아서(29.4%) 등을 꼽았다.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쓰고 있는 프로야구는 사상 첫 1000만 관중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까지 약 886만명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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