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편파적"…트럼프, 해리스와 '맞짱 토론' 앞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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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신경전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나는 오늘 아침 ABC의 가짜 뉴스에서 가벼운 기자 조나단 칼스가 진행한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주)과의 우스꽝스럽고 편향된 인터뷰와 소위 트럼프 혐오자인 패널을 봤다"며 "내가 왜 그 방송사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토론해야 하느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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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음소거 놓고도 양측 신경전
10월 1일엔 부통령 후보 토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신경전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나는 오늘 아침 ABC의 가짜 뉴스에서 가벼운 기자 조나단 칼스가 진행한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주)과의 우스꽝스럽고 편향된 인터뷰와 소위 트럼프 혐오자인 패널을 봤다"며 "내가 왜 그 방송사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토론해야 하느냐"고 썼다.
그는 "그들은 많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며 "해리스가 왜 폭스, NBC, CBS, 심지어 CNN과의 인터뷰조차 거절했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령 논란으로 대선 출마를 포기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난 6월 첫 TV 토론에 이어, 다음 달 10일 2차 TV 토론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민주당 후보 바톤을 이어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예정된 9월 TV 토론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다음 달 4일 폭스뉴스, 25일 NBC 뉴스 토론은 거부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 캠프는 대선 대진표 변경 후 다음 달 열릴 첫 TV 토론을 앞두고 마이크 음소거 기능과 같은 세부 규칙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토론 내내 마이크가 켜져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발언 종료 후 마이크를 꺼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토론 때 마이크 음소거 기능을 통해 절제된 듯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하자 이 같은 규칙을 놓고 두 캠프가 의견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 토론에서 상대 후보 발언 때 계속 끼어들면서 훼방을 놨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리스 캠프는 "우리는 ABC와 10월 토론을 주최하고자 하는 다른 방송사에 방송 내내 마이크가 켜져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6월 토론과) 같은 규칙에 동의했다"며 "모르겠다. (마이크 음소거는) 내게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6월 말 CNN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장에 펜, 메모장, 물 한 병만 갖고 입장했다. 마이크는 자기 발언 시간에만 켜졌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측의 요청이 반영된 것이었다.
해리스 캠프는 ABC 토론 이후 2차 토론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제안한 상태다.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 토론 참여는 배제했으며 세부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10월에는 두 후보의 러닝 메이트 간 토론도 이어진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공화당, 오하이오주)은 오는 10월 1일 CBS 방송에서 맞짱 토론에 나선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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