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총재 선거 이시바-고이즈미 지지율 1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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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다음 달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4전5기'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과 '젊은피'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4~25일 전국 유권자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민당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각각 21%의 지지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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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
중위권 고노 다로, 세 번째 출사표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다음 달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4전5기’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과 ‘젊은피’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지율 중위권인 고노 다로(61) 디지털상은 26일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사히신문이 24~25일 전국 유권자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민당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각각 21%의 지지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후보군 11명 중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8%로 3위에 올랐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고노 디지털상은 각각 6%,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는 고이즈미가 28%를 얻어 이시바(23%)를 5% 포인트 앞섰다.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이시바가 22%의 지지율로 고이즈미(20%)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에선 고이즈미(22%)가 이시바(20%)에 같은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선 고이즈미가 지지율 23%로 이시바(18%)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마다 두 사람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요미우리 조사에 따르면 이시바는 40대 이상 중장년 및 고령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고이즈미는 18~39세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바는 지난 24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 이 때문에 2008~2020년 네 차례 총재 선거에서 모두 낙선했다.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맞붙었던 2012년 총재 선거에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의원 대상 2차 투표에서 석패했다. 이시바는 한·일 관계나 역사 인식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받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특히 후보군 중 나이가 가장 적어 세대교체를 이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환경상 외에는 각료나 자민당 주요 간부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당내 비주류의 대표 격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이즈미는 오는 30일 출마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고노 디지털상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나라를 전진시키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2009년,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후원 정치단체 회원)가 367표씩 투표권을 갖는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수를 차지하면 끝난다. 올해는 후보 난립이 예상돼 1차 투표 상위 1·2위가 치르는 결선투표에서 총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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