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조코비치, 올림픽 신화 이어 25번째 메이저 정상?
올 시즌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2024 US오픈이 27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7·세계랭킹 2위·세르비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 그리고 ‘차세대 수퍼스타’ 얀니크 신네르(23·세계랭킹 1위·이탈리아)가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두고 삼색 대결을 벌인다.
US오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호주오픈(1월)·프랑스오픈(5월)·윔블던(7월)에 이어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1987년생으로 만 37세인 조코비치는 자타가 공인하는 테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과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올림픽 결승에서 라이벌 알카라스를 2-0(7-6〈7-3〉 7-6〈7-2〉)으로 제압하며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된다. 조코비치 외엔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첫 손에 꼽힌다. 하지만 최근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올림픽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지난 20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했다.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파리올림픽에 불참했다. 대신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지난 3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 21일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인 게 변수다. “물리치료사가 근육에 뿌린 스프레이 때문”이라는 선수측 해명이 받아 들여져 징계는 피했지만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대진표에 따르면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4강에서 만난다.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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