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일단 숨고르기…이 와중에 한국인 180명 이스라엘 입국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다. 이스라엘 당국은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에 발령했던 비상사태 경보를 해제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외신은 “양측의 치명적 긴장이 종식되고, 저강도 갈등이 재개됐다”면서도 무력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5일 이스라엘 공격이 지난달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최고사령관 사살에 대한 ‘1단계 보복’이라고 강조하며 “다음 공격”을 언급했다. 하지만 CNN은 “수사적 표현일 뿐 다음 공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며 “갈등은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발사대 1000곳 등 표적을 선제 타격했다. 직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340발의 카투사 로켓을 발사한 뒤 수십 기의 공격용 드론을 날려보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최첨단 다층 방공망으로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모두 “공격 성공”이라 자평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이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하마스 측의 반발로 결렬됐다.
한편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180여 명이 지난 25일 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 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 권고 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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